과기부, 과학 영재 육성 의지 있는가?
부산영재고등학교 53.4%가 서울ㆍ경기 학생
 
김창호 기자
과학기술영재고등학교 추가 설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관련 논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부산영재고등학교 학생의 53.4%가 서울ㆍ경기지역 학생이라는 점에서 서울ㆍ경기 지역의 영재고등학교 설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영선 위원은 13일 임시회에서 “부산에 위치한 한국과학영재학교 재학생들의 07년도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경기지역 학생의 비율이 전체 144명 중 48명으로 가장 높고, 서울지역 학생이 29명으로 뒤를 이었다”고 지적하고, “과기부가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높은 두 지역에 영재학교가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선 위원은 “영재라고는 하지만 이제 15살을 갓 넘은 아이들이 부모 품을 떠나 타지에서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정서상에도 좋지 않고, 전체 학생의 1~5%를 영재로 지정하고 교육하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0.3%만이 영재교육의 혜택을 받는 상황에서 영재학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영재학교가 설립․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관이 학교장의 영재학교 지정신청서와 교육감 추천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한 후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하여 심의 후 결정되며, 여기서 과기부는 관계부처에 해당한다.
 
그러나 과기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와의 회의, 워크샵, 세미나 등의 논의가 단 한차례도 진행되지 않아 과기부의 영재학교 육성 의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기사입력: 2007/02/13 [16:0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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