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96.4%, “연예인 자살...
‘연예인 자살은 가까운 주변사람 이야기’
 
김창호 기자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2,30대 성인남녀 1,784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등 유명인의 자살이 일반인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6.4%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했다.

연예인 자살에 대해서는 ‘가까운 주변 사람의 이야기처럼 느낀다.’라는 의견이 46.6%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아무렇지도 않다.’ 20.4%, ‘영화 속 장면처럼 받아들인다.’ 17%였고, ‘본인의 일과 동일시하게 된다.’라는 의견도 5.6%나 차지했다.
 
최근 잇따르는 연예인의 자살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려 70.6%가 ‘영향을 미친다.’라고 응답했다.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괜히 우울해진다.’가 46.5%로 가장 많았다. ‘무력감이 증가한다.’ (12.9%), ‘자신에게 닥친 일들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12.5%)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으며, ‘정신적인 충격으로 자살 충동을 느낀다.’라는 응답도 9%나 차지했다.
 
자살에 대해서는 ‘의지력 부족으로 일어난다.’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본인의 선택이다.’(21%), ‘새로운 질병 중 하나이다.’(16.3%),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다.’(13.7%) 등의 의견도 있었다.
 
유명인의 자살로 인한 ‘베르테르 효과’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복수응답) 46.1%가 ‘본인의 긍정적인 의지’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힘들 때 솔직하게 주변의 도움 요청’ 37.6%,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 35.9% 등으로 나타나 주변 사람들의 정성 어린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최근 글루미 제너레이션(우울한 세대)이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사회 전반에 걸쳐 우울증이 만연되어 있다. 아프다면 병을 치료하기 위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우울증은 치료와 함께 가까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2007/02/17 [09:2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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