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화호두과자, 복지시설에 정기적 후원
호두과자로 선행을 실천
 
김금희 기자
▲     © 호남 편집국
학화호두과자는 2년 전부터 명도복지관을 포함한 여러 복지 시설 등에 정기적으로 호두과자를 후원하고 있다. 목포시 산정동에 위치한 명도복지관. 이곳은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인스턴트 간식 배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학화호두과자의 사랑 나눔은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1대인 심복순 할머니(94)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 할머니는 TV에 나온 고학생의 애틋한 사연을 보고 다음날 팥을 살 돈을 몽땅 그 학생의 학비로 지원하기도 했다. 한국전쟁을 거치며 재산을 몰수 당했지만 힘들게 재기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은 그녀였다.

최근엔 기존에 후원하던 천안시 장애인 종합 복지관의 소개로 쌍용 어린이 집에도 간식을 후원하게 되었다. 이렇게 알음알음 후원하던 것이 1년 만에 벌써 5곳이 됐다.

학화호두과자는 간식 후원뿐 아니라 손님들이 내는 봉투값 50원, 100원을 모아 후원금을 내고 있다 손님들 중에는 작은 손길이지만 이웃을 돕는다는 생각에 흡족해 하는 이도 있고, 격려의 말을 건네는 이도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

차후 간식 후원을 전국적으로 넓혀나가고 싶다는 학화 호두과자 관계자는 “작은 도움을 드려도 큰 마음을 가지고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호두과자 받으시면 감사하다고 전화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학화호두과자는 “각 기관에 후원의 손길을 보내주시면 받는 이들에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며 “작다고 생각되는 나눔도 큰 도움일 수 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학화호두과자는 지난 1일 SBS 생활의 달인에서 호두과자 포장의 달인으로 방영되기도 했으며, 현재 홈페이지(www.hodo1934.com)를 통해 복지관 보육원 등을 소개하며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학화호두과자 소개: 호두과자는 천안 '학화호두과자'에서 비롯됐다. 천안역에서 100여미터쯤 떨어진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할머니 호두과자로 불리기도하는 이곳은 1934년, 천안사람 조귀금(작고)씨 부부에 의해 시작됐다. 전국에 퍼져있는 호두과자들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맛과 품질로는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전혀 다른 차원의 진짜 호두과자를 예전과 꼭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기사입력: 2010/12/13 [22:4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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