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강제개종교육 규탄 및 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궐기대회 열려
강제개종교육의 위법성을 알리는 궐기대회
 
김금희 기자
▲     © 호남 편집국
지난 23일 오늘 오후 5시부터 종로 일대를 중심으로 강제개종교육 철폐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열렸다.

4월 12일 KBS 1TV 7시 뉴스에서는 자신과 다른 종교에 빠졌다는 이유로 아내를 개종교육 하고자, 이 OO 목사 등 5명이 강제로 40시간을 감금한 사건이 방영되면서 개종교육의 위법성을 알린바 있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1,000여 명은 광화문, 인사동, 명동 등 종로 일대와 대학로, 동대문 등에서 궐기대회를 시작하여 종로5가 한기총 건물 앞에서 집결, 강제개종교육 철폐와 한기총 해체 촉구 궐기 대회 집회취지문을 낭독하였다.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측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개종목사들의 실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실질적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한 대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권유린의 온상이 되고 있는 불법 강제개종을 일삼는 개종교육목사들에게 실질적인 경고가 되어 다시는 가족들로부터 감금과 폭력을 당하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제개종교육 철폐와 한기총 해체 촉구 궐기 대회 집회취지문

G20을 개최하고 선진경제대국을 꿈꾸는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법치국가요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주의 국가임이 분명하건만, 작금의 기독교계는 날이 갈수록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편협하고 편파적이어서 그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지나간 기독교 역사를 되돌아보면, 가장 빛났던 때가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기미년 독립만세를 선도하던 때였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사회의 정신적인 지주로 지도자로 추앙을 받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의 기독교계를 바라보면 정신적인 지주는 고사하고 부패의 온상이요 온갖 더럽고 추잡한 곳의 대명사가 되어 세상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기독교 현실이다.

이에 우리는 정신이 깨어 있는 신앙인으로, 우리 자신은 몰론 기독교계에 만연하고 있는 도덕불감증과 물질만능주의의 편협한 신앙을 세상에 알려, 잠들어 있는 본연의 양심을 깨우고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고귀한 개인의 인격을 보장 받고자 이에 궐기한다.

교리가 다르다는 이유로 우리는, 가깝게는 가족들로부터 핍박과 폭력, 감금을 당해야했으며 또한 사법기관으로부터 불법으로 간주된 “강제개종교육”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어 정신적 충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불법은 이제 하루라도 빨리 철폐되어야 마땅하다.

이 작금의 사태를 조장하고, 금품선거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기독교인들을 부끄럽게 만든 한기총 또한 스스로 해체되어야 한다.

누구를 위한 단체인지, 무엇을 위한 단체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그 가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하나님을 팔아 얻은 돈으로 자신의 권력을 삼고, 사회를 정화시킬 원천이 되어, 존경받고 귀감이 되어야할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이익 나누기에 급급해 삼삼오오로 편을 가르고 나누는 이 단체가 왜 아직도 해체를 안 하고 있는지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그 올곧지 못함과, 더럽고 추한 작태를 일삼는 한기총의 수치를 들어내, 이 시대의 목회자가 진정으로 회개하고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이 아닌, 존경과 추앙을 받는 지도자들이 되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새 신앙의 문을 여는 초석이 되고자 한다.

우리는 오늘 가장 작은 일을 시작하려한다. 그러나 이 작은 일이 기독교계의 타성적이고 배타적인 신앙에 경종을 울리고 나아가 인권유린의 온상이 되고 있는 불법 강제개종교육을 일삼는 개종교육목사들에게 실직적인 경고가 되어, 다시는 가족들로부터 감금과 폭력을 당하고 정신이 피폐해지는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며 한기총 해체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을 굳게 믿고 이에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바이다.

이상과 같이 불법 강제개종교육 철폐 및 한기총 해체를 위한 취지를 온 천하에 밝히는 바이다.



기사입력: 2011/04/24 [21:2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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