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연예인 스타들은 모두 한복을 입었다
‘한복은 복을 부르고 화를 쫓는 뜻이 담긴 옷’
 
김금희 기자
▲     © 호남 편집국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설날’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들 중에 하나가 역시 우리의 고운 ‘한복’이다. 얼마 안 있으면 시청자들은 안방에서 TV를 통해 설날 특별방송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연예인들을 볼 수 있게 된다.
 
한복을 입은 스타들은 한복의 좋은 기운으로 ‘대박’을 터트리는 경우가 많다. 슈퍼스타 K의 참가자들에게 한복을 협찬한 ‘안근배 한복 대여’ 홈페이지에서는 존 박, 허각, 강승윤, 장재인 외에도 많은 스타들의 한복 협찬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한복 협찬 후 슬럼프를 이겨냈거나 무명 시절을 벗어났다는 점이다. 걸그룹 시크릿의 경우 ‘생계돌’로 불리며 커튼도 없는 숙소를 공개하기도 했지만, 멤버 한선화를 비롯한 시크릿 멤버들이 각종 매체와 인터뷰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후로 신곡 ‘마돈나’가 히트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남자의 자격’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닐라 루시’의 배다해 역시 한복이 복을 부른 경우. 적지 않은 나이에 그룹으로 데뷔한 배다해는 활동이 부진하다가 ‘남자의 자격’에 출연 후 뛰어난 가창력과 외모로 주목받았다. 한복이 유독 잘 어울리는 배다해는 올해 추석을 전후로 한복 인터뷰 기사에 고운 자태를 드러내기도 했다.
 
잠시 침체기에 있었던 나문희 여사는 협찬한 한복을 입은 후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를 오래 이어가고 있고, 개그맨 컬투 역시 한복 협찬 이후 ‘웃찾사’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또 그룹 원투는 오랜 무명 생활을 접고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재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 고유의 옷 한복은 복을 부르고 화를 쫓는 뜻이 담긴 옷으로 전해 왔다. 흥미롭게도 역대 대선에서 부인이 한복을 입고 투표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통계가 일간지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15대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휘호 여사는 옥색 한복, 16대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아이보리색 한복을 입었고 17대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역시 백색 한복을 입었다.
 
이처럼 한복이 행운을 불러온다는 일설에 대해 한스시즌투(대표 한구현) 정로운 대리는 “예로부터 한복 꿈은 길몽으로 사업의 성공이나 지위 상승을 의미했습니다. 행운을 상징하는 의복인 한복을 입고 좋은 일이 생긴 사례는 스타들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죠. 무엇보다 결혼식이나 돌잔치, 고희연에 빼놓지 않고 한복을 꼭 챙겨 입는 것은 한복의 좋은 기운을 받고자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옷 한복은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생에 좋은 기운을 몰고 오는 특별한 의복이다. 한복을 입고 스타로 거듭난 연예인 외에도, 많은 이들이 한복의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대소사마다 한복을 챙겨 입는다. 전통의 계승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 주고 행운까지 불러 오는 한복. 한복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특별한 문화유산이다.
 
다가오는 2012년 임진년 새해 설날에는 더 많은 연예인들이 한복으로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사입력: 2011/12/29 [18:4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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