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창업 업종으로 ‘키즈까페·커피전문점’ 급부상
한분식·퓨전요리·주점 등 외식업종(28%)이 2위로 집계
 
김금희 기자
지난 31일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이 12월 한 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 281명 중 여성이 해볼 만한 업종으로 키즈까페나 커피전문점 등 서비스업종을 선택한 응답자가 105명(37%)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키즈까페·커피전문점 등 서비스업종은 시설이나 입지 등의 환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점주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며, 시설 등 제반 환경이 열악해도 점주 마인드와 서비스에 이끌린 고객들이 몰려 대박을 내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반대 경우는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한다.
 
서비스업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업종은 한분식·퓨전요리·주점 등 외식업종(28%)으로 집계됐다. 외식업종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요리라는 공통분모가 자리 잡고 있어 여기에 여성들의 소질이 부합하고 익숙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어 화장품·액세서리 전문점 등 미용 관련 판매업을 선택한 응답자 44명(16%), 의류·신발 등 패션 관련 판매업을 선택한 응답자 32명(11%) 순이었다. 이들 업종은 아름다움과 관계된 용품들을 판매한다는 점에서 여성의 강점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휘트니스클럽이나 스크린골프 등 생활체육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8%(22명)의 응답자만 선택해 여성이 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생활체육 업종의 경우 종목에 따라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활달한 성격이 공통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는 업종을 선택할 때 창업자 본인의 소질과 적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사결과는 참고자료일 뿐 여성 창업자 본인에게 체육에 대한 소질과 관심이 풍부하다면 휘트니스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평가했다.
 
김창환 대표는 “최근 업계 동향을 보면 자금이나 트렌드가 업종 선택의 기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있다”며 “대형 프랜차이즈나 인기업종도 좋겠지만 본인이 진정 하고 싶은 업종을 고르는 것이야말로 성공률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기사입력: 2011/12/31 [18:1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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