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먹거리 안전, 깨끗한 바다 만들기로 시작하자!
 
김정식 목포해양경찰서장
▲   김정식 목포해양경찰서장   © 호남 편집국

올 상반기 우리 식탁의 얼마나 많은 먹거리들이 이슈가 되었는가.

질소과자, 햄버거, 살충제 계란 등 먹거리 파문으로 전 국민이 먹거리 안전불감증에 시달렸다.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도 예외는 아니다. 환경 보호단체 그린피스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해양생물의 먹이가 된다고 한다. 환경오염으로 해양생물종의 감소 문제와 더불어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방사능 물고기 등 인간이 섭취하는 오염된 해산물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해양경찰은 올 7월 개청과 동시에 내일보다 오늘이 더 안전한 바다를 비전으로 내걸었다. 든든한 안전, 당당한 주권, 공정한 치안, 깨끗한 바다, 탄탄한 해양경찰이 다섯 가지 중 깨끗한 바다만들기는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질 중요한 항목이다. 목포해양경찰서는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한 해양경찰 혁신 100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해양오염의 선제적 예방활동과 교육을 통한 국민의식 향상이다. 성어기 대형어선 집중점검과 유조선(부선) 특별점검 기간 운영 등 해양오염에 취약한 선박 및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또한 대규모 오염을 예방하고 어민, 어업종사자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해양오염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수협 윤활유 실명 관리제를 통해 어선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폐유 및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둘째는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한 방제 대응을 위해 원거리 취약지역에 방제자재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목포해경의 관할해역은 넓고 섬이 많아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육상 방제세력이 현장으로 이동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 올해 4월 영광 향화도에서 예인선 좌초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제기자재 보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5년간 해양오염 사고 통계로 지역별 사고 위험도 분석 후 취약해역에 대한 방제 기자재를 전진추가 배치해 방제 사각지대를 없애 나갈 것이다.

 

셋째는 관계기관, 단체, 업체와 Governance(거버넌스-협치) 개념의 지속가능한 전략적 제휴 및 지원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성장시키는 것이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소속 선박 승조원과의 간담회, 방제교육, 훈련을 통해 대형 해양오염사고 대비 현장 방제능력 향상을 추진한다. 또한 지자체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해안방제기술교육 이수 지원 및 합동 방제 훈련을 실시해 해안방제 책임기관으로서의 역량을 제고시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내 대형 저유시설 4개사와 해양오염대비대응 상호지원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제 관련 관계기관 및 민간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상호 지원협력을 바탕으로 해양오염사고 대응 능력을 한층 더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넷째는 관내 어촌계 5개소(봉리, 도리포, 삼학도, 서망, 계마어촌계)에서 자율적으로 운영 중인 국민 방제대를 활성화시켜 어민 스스로가 우리의 바다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간 2회 오일펜스 및 방제자재약제 사용법 등 교육을 실시하고, 11월에는 친목을 도모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점검해 보는 경진대회를 개최 할 계획이다. 그리고 사고 초기 효율적 방제대응을 위해 도서지역에 위치한 5개소 발전소를 대상으로 국민방제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적극적인 방제를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오염사고가 발생하면 유출된 기름을 한 방울이라도 더 걷어 올리기 위해 그 이상의 땀을 흘린다. 하지만 아직도 항내에서 기관실 바닥에 고인 빌지를 잠수펌프로 몰래 배출하거나 폐그물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방치하는 선박들이 있다. 바다의 오염은 다시 인간을 위협한다. 우리가 바다를 보호하지 않으면 바다는 더 이상 무한한 자원의 보고(寶庫)가 될 수 없을 것이다. 나와 자손의 풍성하고 건강한 식탁을 위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 프로젝트에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기사입력: 2017/09/26 [11:2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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