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료조사위원 워크샵 열려
국사편찬위 전국 지역사료 정리사업의 일환
 
전도일

국사편찬위원회의 강원도 사료조사위원 워크샵이 22일 오후 강릉문화원에서 있었다.

국사편찬위 강영철 편사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강릉을 방문해 강원도 지역의 전근대(前近代) 사료(문서류 위주)의 조사, 수집, 정리, 활용에 대한 주제발표와 연찬 등으로 이루어졌었다.

이번 워크샵은 국사편찬위가 1998년부터 사료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도시를 순회하면서 워크샵을 계속하고 있는 데 이날 강릉에서는 도내 6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참석한 조사위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향토 사학자(교수 등), 문화원 관계자, 시.군 학예연구원, 박물관 관계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는 데 사료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 국사의 정립을 도모케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재춘 춘천시 사료조사위원의 ‘강원지역 전근대 사료 수집, 정리의 현황과 과제’ 왕현종 연세대 교수의 ‘강원지역 근현대 지역사 자료의 현황과 과제’ 엄찬호 위원의 ‘원주 무릉박물관 소장자료 정리. 활용방안’ 이규대 강릉시 위원의 ‘영동지역 해양문화 자료의 현황과 수집방안’ 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조사위원과의 연찬을 통해 지역내 사료에 대한 조사, 수집, 정리와 국사편찬위의 계획 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만난 국사편찬위 김대길 편사연구관은 “지역의 사료를 정리해 마이크로 필림화하여 영구 보존하며, 홈페이지에 수록 국민들은 물론 사학자들에게 제공케 된다”라고 했다.

이에 앞선 개회식에서 원영한 사료조사위원협의회 강원지회장(전 강원대 교수)은 “한국은 기록은 잘하는 데 관리 보존을 못하고, 중국은 기록보다 관리 보존에, 일본은 기록과 관리 보존도 치밀하게 하고 있다”는 실례도 들었다.

그는 또 “일본은 한국을 36년간 통치해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은 고구려역사를 날조해 그들의 품안으로 넣고자 하는 속셈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의 사료를 발굴 보존해 이에 대처하는 슬기를 보여야 한다. 모든 사료는 역사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이날 워크샵의 함축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았다.



기사입력: 2004/09/2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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