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보루군과 나주 오량동 토기 요지 사적 지정
 
역사 마을(김종화)

홍련봉, 아차산 등 6개산 17개 보루는 사적 제 455호, 나주 오량동 토기 요지는 사적 제456호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제455호 아차산 보루군 일대 보존을 위해 보루군에 설치되어 있는 체육시설을 철거하고, 헬기장 등 군 시설을 이전하게 된다.

또한 학술조사를 계속 실시해 유적의 성격을 규명하는 한편 유적의 정비 방안을 마련해 대표적인 고구려 역사 유적지로 만든다.

아차산 보루군은 학계에서 남한 내에 존재하는 고구려 관련 유적 중 가장 밀집된 유구 분포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까지 한강 유역을 둘러 싼 삼국의 정세를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이미 발굴된 보루와 발굴 예정인 보루들을 통해 각 보루의 구조와 보루간의 관계, 군사 시설의 규모 등이 밝혀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 오향동 토기 요지는 2001년 시굴 조사 결과 17기의 가마유구를 확인했고 2002년 정식 발굴 조사를 벌여 5기의 가마를 추가로 발굴했다.

가마의 구조는 요전부(窯前部)와 연소부(燃燒部), 소성부(燒成部)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소부와 소성부의 구분이 거의 없는 단일구조다.

소성부 바닥에서는 다량의 옹관편이 양 측벽에 정리된 상태로 출토된다.

학계에서는 나주 오량동에서 집중적으로 대량의 가마유적이 발견됨에 따라 고대 토기 또는 옹관 제작의 기술적-경제적 가치와 변천, 영산강 유역 고대세력의 이행 등 사회적인 변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4/10/2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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