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지역 디지털방송 올해 말 시청 가능
정통부, 15일 시군지역 57개 디지털방송국 허가
 
김창호 기자

올해 말이면 시·군지역에서도 디지털방송이 시작돼 CD수준급 음향의 HD(고화질)급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15일 시군지역에서 허가 신청한 70개 DTV방송국 중 57개 방송국을 허가했다. 나머지 13개 방송국은 내달중 송신소 위치와 안테나 구성 등에 대한 조정을 완료되는데로 허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 DTV 전송방식 논란을 해소한 후 수도권, 광역시, 도청소재지의 허가 완료에 이어 이번에 시·군지역까지 대부분 허가됨으로써 전국지역에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 본격적인 DTV 시대를 맞게 됐다.

현재는 수도권·광역시·도청소재지(창원, 제주)에서 실시되고 있는 디지털방송이 올해 말이면 시·군지역에서도 디지털방송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방송이 본격화되면 전국의 시청자는 아날로그TV보다 대화면의 고화질과 CD수준급 입체음향의 HD방송을 볼 수 있다. 또 디지털 방송의 가상채널 기능으로 시청자는 어느 지역에서나 같은 채널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즉 KBS1 디지털방송은 채널9, KBS2는 채널7, EBS는 채널10, MBC는 채널11, 지역민방은 채널6의 가상 채널로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아날로그TV에서 각 지역에 따라 방송사의 채널번호가 달라 채널을 선국할 때의 불편했던 점이 개선되는 것이다.

정통부는 디지털방송 확산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방송사가 디지털방송 제작 및 송출에 필요한 장비 도입시 ‘조세특례제한법’에 의한 관세감면과 디지털 방송설비 구축 지원을 해 왔으며 올해는 정보통신진흥기금 300억원을 확보해 융자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디지털방송의 수신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게 디지털신호처리기(DSP)를 제공해 HDTV를 재송신토록 할 예정이며, 전파음영지역의 난시청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방송수신환경을 조사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제공=전파방송정책국 방송위성과
기사입력: 2005/03/1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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