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광화문 붉은물결 재현한다
"우먼사커" 25일 오전 한-불전 응원 계획밝혀
 
연합

광화문 응원 재현한다
지난해 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대~한민국"의 함성이 미국여자월드컵을 맞아 광화문 광장에 다시 울려퍼진다.

여자축구 전문포털사이트 `우먼사커(www.womensoccer.co.kr)"의 운영자인 김동수(25)씨는 "축구팬들을 모아 경기 시간인 오는 25일 오전 8시45분을 전후해 광화문 광장에 모여 한국과 프랑스전 응원에 나설 생각"이라고 21일 밝혔다.

붉은 악마 경기 지부장인 김씨는 이를 위해 22일 집회신고를 내고 해당 언론사의 협조를 얻어 경기 당일에 전광판을 통해 한국팀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김씨는 당초 한국팀의 모든 경기를 광화문에서 응원하려고 했지만 경기 시간이 대부분 새벽이라는 어려움에 때문에 포기하려다 여자축구팀의 선전을 위해 광화문 응원을 강행키로 결심했다.

최악의 경우 시내의 카페를 빌려 소규모 응원을 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일단 붉은 악마를 비롯해 뜻을 같이 하는 축구팬들이 호응한다면 광화문 응원을 계획대로 밀고갈 생각이다.

김씨는 "이미 붉은 악마에 협조를 구한 상태며 광화문 전광판도 해당 언론사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광화문 응원이 성공하기 위해선 한일월드컵에서 보여준 국민의 관심이 다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를 주축으로 한 붉은악마는 한.일올림픽축구 평가전이 열린 지난 17일 여자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대형 응원걸개 제작행사를 벌여 성공리에 끝마쳤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응원문구를 정성스레 기입했고 일부 팬들은 장시간 줄을 서면서 기다려준데 대해 김씨는 큰 감명을 받고 광화문 응원을 생각하게 됐다.

김씨는 "한국축구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서는 여자축구도 중요하다"면서 "다시 한번 한일월드컵 당시로 돌아가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해주길 바란다"며 동참을 간절히 호소했다.


기사입력: 2003/09/2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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