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격축구로 승부한다"
2004아시안컵...김도훈, 조재진 등 특급골잡이 "일낸다"
 
연합뉴스

"공격축구로 기선을 제압하라"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오는 25일 인천에서 막을 올리는 2004아시안컵 2차예선전에 화끈한 공격 축구로 골 세례를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2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실시한 코엘류 감독은 "상대팀을 쉽게 보진 않지만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면서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적이고 골마무리가 잘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팀인 베트남, 오만, 네팔의 전력이 떨어지는데다 김태영(전남) 등 한일월드컵 멤버에 김도훈(성남), 조재진(광주) 등 특급 골잡이들까지 가세해 코엘류 감독에겐 거칠 것이 없기 때문.

다만 코엘류 감독은 약팀이라 얕보고 방심하다가 오히려 경기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우선 선수들이 개인플레이를 자제하고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갖춰야만 승리를 낚을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코엘류 감독은 "상대팀이 뭔가를 보여주기위해 열심히 뛰어다닐 것으로 보여 우리의 체력소모가 클 것이므로 체력 관리가 승리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할 정도.

김도훈과 함께 투톱 기용이 유력한 최성국(울산)은 "체력적인 면에서 문제가 없다"면서 "개인플레이보다는 감독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 팀의 승리를 위해 일조하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장 김태영도 "약체라고 방심했다가는 게임이 어렵게 될 수 있다"면서 "수비진은 노장과 젊은 선수들로 조화를 이뤘기에 약간의 전술적인 면만 보완하면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첫 상대인 베트남에 대해 준비된게 별로 없다고 시인한 코엘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에 따라 시스템을 변형할 수 있다고 밝혀 일단 4-4-2 포메이션을 구사한 뒤 경기 상황에 따라 전술 변화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

전날 가벼운 회복훈련을 시켰던 코엘류 감독은 이날 오후 측면 돌파 후 센터링을 올리면 공격수가 최종 마무리하는 훈련에 매진했고 수비에게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해 상대 예봉을 무너뜨릴 것을 주문했다.

한국을 비롯해 이날 입국한 오만, 네팔, 베트남은 24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현지 적응 및 최종 전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03/09/2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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