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챔피언십시리즈서 컵스에 반격
 
연합뉴스



플로리다 말린스가 미국프로야구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반격에 나섰다.

플로리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선발 조시 베켓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에 4-0으로 이겼다.

이로써 2승(3패)째를 거두며 컵스를 추격한 플로리다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려 나갔다.

플로리다 선발 베켓은 삼진을 11개나 잡아낸 9이닝 동안 단 2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하는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이날 컵스 타자들에게 단 한 차례도 2루를 허용하지 않았고 1회와 3회, 4회, 6회, 8회, 9회 등 6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베켓의 호투에 힘을 얻은 플로리다 타선은 홈런 3방만으로 간단히 4득점을 올리는 아치쇼를 펼쳤다.

플로리다는 5회 마이크 로웰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 이반 로드리게스가 또 다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르려 3-0으로 달아났다.

또 8회 제프 코니가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포를 보태 4-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5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6차전에는 마크 프라이어(정규리그 18승6패.컵스)와 브래드 페니(14승10패.플로리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연합뉴스 기자


기사입력: 2003/10/1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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