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球都) 강릉이 달아 오른다
오랜 전통의 강릉일.농 축구전 단오제에 열린다(1)
 
전도일 기자

구도(球都) 강릉의 축구열기가 ‘신과 사람의 만남’, ‘천년의 신바람’ 강릉관광민속제와 함께 다시한번 달아 오른다.

‘정다운 맛수, 아름다운 우정’을 케치프래이즈로 하는 강릉제일고(구 강릉상고)와 강릉농공고의 단오제의 정기전이 26일(토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격돌한다.

한국축구사에 큰 족적을 이루고 있는 두 학교의 이날 정기전은 오후 3t시30분 졸업생 선수들간의 OB전을 시작으로 양교 응원단의 화려한 응원으로 펼쳐지며, 오후 6시 재학생의 승부로 밤 8시까지 4시간30분간 축구장을 달군다.


이날 정기전에는 월드컵 국가대표이자 민속제 홍보대사인 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소속)선수가 참석하며, 사인볼 60개가 관중들에게 전달되고, 강릉사투리 중계 등 ‘박장대소 타임’도 준비되어 있다.

응원전에는 강릉제일고 ‘블루 드래곤’응원단은 청색을, 강릉농공고 ‘으랏차차 Key-K’응원단의 붉은색으로 통일, 전통과 추억의 응원을 보여 줄 계획이다.

양교의 정기전은 1920년 단양절(端陽節: 단오) 축구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 1982년과 1991년 한때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1994년부터 부활해 11년째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런 구도(球都)의 역사로 인해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는 ‘금강대기(金剛大旗)’ 전국중.고축구대회가 올해로 아홉 번째로 지난 5월10일부터 21일까지 강릉에서 열려 중등부 역곡중, 고등부 강릉농공고가 우승했었다.

기사입력: 2004/06/2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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