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라과이와의 아쉬운 무승부
마지막 3분이 승부를 무승부로
 
고희영 기자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와 한 골씩 주고받은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조재진(시미즈)이 전반 3분 열대야를 식히는 시원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김호곤호"의 믿음직한 해결사임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보가도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가 섞인 파라과이 선발팀과 1-1로 비겼다.

앞선 모로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공격을 주도하고도 마무리 난조로 골을 신고 하지 못했던 "김호곤호"는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주 었지만 골 가뭄은 어느정도 해갈한 한방이었다.

전체적으로 공수 조직력이 안정돼 가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되살아난 한국이 전. 후반 내내 경기를 압도했지만 아테네행 장도에 앞서 기분좋은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막판 집중력 부족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달 1일 그리스행 장도에 오르는 김호곤호는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서 호주올림픽대표팀과 마지막 공식 평가전을 갖는다. 조재진이 오는 30일 열리는 호주와의 최종평가전 등을 통해 골 감각을 더욱 가 다듬어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첨병이 될 지 주목된다.
기사입력: 2004/07/2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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