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 득점왕 도전
3골로 득점 선두 제 2의 전성기
 
고희영기자

‘아시안컵은 나의 무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빛을 보지 못했던 이동국(광주)이 2004 아시안컵에서 거듭나고 있다. 이동국이 "쿠웨이트의 저주"를 푸는 화끈한 두 골로 월드컵 4강국의 체면을 세우며 4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

쿠웨이트전까지 3호골을 작성한 이동국은 단숨에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앞선 2000년 레바논대회에서 6골로 득점왕을 거머쥔 이동국이 이번 쿠웨이트전처럼 물오른 감각을 유지한다면 2회 연속 아시안컵 득점왕에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특히 이동국은 아시안컵 2개 대회에서 8골을 뽑아내 최순호와 동률을 이뤘던 아시안컵 최다골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컵의 사나이"로 되살아났다. 2년간의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이동국은 본프레레 감독 부임 이후 치른 5경기에 모두 출전, 3골을 터트리며 새로운 황태자에 올랐다.

앞으로의 활약도 더욱 기대된다. 이동국은 4년전 이란과의 대회 8강전에서 연장 골든골을 터뜨리며 4강 진입에 주연이 되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기사입력: 2004/07/2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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