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다함께 고스톱? NO!
설날 다같이 모여 외쳐보자! 대~한민국!
 
송영진 기자

2월 9일 설날에 독자들은 가족들과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느때와 같이 남자들은 고스톱을 하고, 여자들은 부엌일을 할것인가. 이번 설날은 다같이 모여 대~한민국을 외쳐보는 것은 어떠한가.

9일 저녁 8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와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는 단순한 경기가 아닌 2006독일월드컵으로 가는 최종예선 1차전이다.
1차전을 홈에서 하는 이점을 활용하여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그 첫경기가 바로 홈 구장에서 열리는 것이다. 첫 시작을 좋게 하는 의미도 있지만 홈에서 패할 경우 원정경기에서 더 어려워 질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쿠웨이트와의 역대전적에서 6승 3무 8패로 뒤져있다. 항상 중요한 문턱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축구대표팀은 "상암 징크스" 를 가지고 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장경기 이후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도 징크스는 계속되었다. "상암 징크스" 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가 될 수있다.

하지만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속속 합류하고 있는 해외파들과 이집트전에 대한 실수를 토대로 준비하면 승산은 많다. 또한 해외파 출신과 주전 경쟁 또한 만만치 않아 한국축구대표팀의 전력상승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쿠웨이트는 따뜻한 나라이므로 지금 우리나라에 추운날씨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설연휴 가족들과 같이 경기장을 찾을 수 없다면, 다함께 TV앞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는 것도 설날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의 공식응원단인 "붉은악마" 는 독일월드컵 진출을 염원하는 카드색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한국경기 외에도 한국경기 30분 전에는 북한과 일본의 B조 경기가 일본에서 열린다. 남북한이 한날 경기를 펼쳐 승리하여 공동 월드컵진출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청소년 대표팀과 스페인 명문클럽 레알마드리 B팀과 평간전도 있다.

이 외에도 씨름, 프로농구도 열려 설날 가족과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사입력: 2005/02/0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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