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순조로운 출발!
쿠웨이트와의 1차전 2 대 0 완승.
 
송영진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하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달리, 적극적인 모습으로 경기내내 쿠웨이트를 압도했다. 또한 평가전에서 보여진 불안했던 수비의 조직력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왼쪽에 설기현, 오른쪽에 이천수를 축으로 하여 유기적인 자리이동으로 쿠웨이트를 공격하여 전반 23분 이동국 특유의 발리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유독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기내내 쿠웨이트의 골문을 두드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본프레레가 지시한 전술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좌우 양쪽의 설기현과 이천수의 스피드를 이용하여 센터링이 날아오는 장면이 많이 연출되었고,
유기적인 자리이동으로 쿠웨이트 수비수를 괴롭혔다. 또한 좌우 윙백에 김동진과 이영표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앞에 박지성이 포진하여, 이집트와의 평가전과는 달리 조직적인 모습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이동국의 선취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던 한국대표팀은, 후반들어 다소 소극적인 경기운영과 집중력 저하로 불안한 경기운영을 필쳤으나,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며 파상공세. 결국 후반 35분 이영표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가장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수비진은 박동혁-박재홍-유경렬 쓰리백 라인구성을 하고 수문장 이운재가 지켜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펼쳐 쿠웨이트의 공격은 완전 봉쇄했다.

경기결과만 보면 만족스러운 결과지만, 경기내용을 봤을때 많은 골이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하지만 최종예선을 기분좋게 시작하였다는 점과 그동안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만 경기를 하면 좋은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상암징크스" 를 탈출했다는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다음달 25일 사우디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한편 한국경기외에 관심을 모았던 북한과 일본의 경기는 아쉽게 북한이 패했다. 초반 3분만에 일본에게 선취골을 허용하여 쉽게 무너지는 듯 했으나, 후반 16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내며, 기세를 올리는 듯 하였으나, 경기종료를 앞두고 결승골을 허용하여 결국 1 대 2로 패했다.

하지만, 경기내내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독일월드컵 남북 공동진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 2월 9일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경기결과 -

A 조
한국 2 vs 0 쿠웨이트

우즈백 1 VS 사우디

B조
북한 1 VS 2 일본

기사입력: 2005/02/1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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