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 치료제 국내서 개발
변영로 교수팀, "표적형 항암 전달제제" 제품화 추진
 
고재만

암 재발을 억제할 수잇는 새로운 약물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의학계는 물론 암환자들에게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KOSEF)이 우수연구센타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변영로 교수팀은 암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 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표적형 항암 전달제제"로 제품화를 추진 중이라고 지난 2일 밝혔다.

변교수는 “암 환자는 매년 7-8%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40세 이상에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고수하고 재발 확률은 30-40%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암재발을 막는 약물의 개발이 너무나 시급하다"며 "현재까지의 동물 실험결과 암 억제와 무독성 효과는 물론 약물의 대사특성, 미립제제의 생체적 합성등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약물은 급속한 대사 및 독성을 낮추는 기능이 있으며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암 재발을 현저히 억제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개발하게된 동기에서 이번 약물이 몸 안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고분자를 이용한 미립자(20-50 )안에 레틱노익산이 분해되어 있는 형태로 몸안에서 서서히 분해되어 젖산으로 흡수되며 약물은 한 달여 동안 서서히 용해되어 나와 체내에 흡수되도록 제조되었다.

따라서 약물의 효과가 한 달여 동안 유지될 수 있으며 약물의 급속한 대사 및 독성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교수팀은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유명 학술지에 10여편의 논문이 게재되고, 원천기술이 한국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에 특허 출원되는 등 앞으로 재료기술과 제약기술 및 생화학 기술이 혼합된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제를 개발함으로써 기존의 항암제 보다 독성이 낮고 효능이 우수한 제제 개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기사입력: 2003/10/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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