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베트남 통신시장 후끈 달아
-통신시장 개방으로 요금 인하 소비층 확대 일로-
 
김상욱 기자

베트남은 아시아의 마지막 남은 황금시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각국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의 꽉 닫혀있던 통신시장도 문호가 개방돼 각국 통신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베트남 에이전시>보도에 따르면, 1995년 이전의 베트남은 베트남 포스트 앤 텔레커뮤니케이션사 하나만이 통신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점진적 개방물결에 따라 지금은 5개 업체가 추가적으로 통신 사회간접시설 건설 및 관련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됐다.

이와는 별도로 6개 기업이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면허를 받았으며 13개 기업은 통신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베트남 통신 및 인터넷 사업이 백가쟁명식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또 5개 업체는 휴대폰 및 네트워크 설치 및 서비스 공급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베트남 통신시장의 독점적 상황에서 경쟁 체제로 전환되자 각 업체마다 경쟁을 심하게 벌여 올해 들어 통신요금이 대폭 인하되는 등 소비자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변하고 있으며 동시에 저소득층의 서비스 이용도 활성화되게 됐다.

지난 4월1일부터 12개 통신 서비스 요금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인하돼 이제 동남아, 한국, 일본 및 중국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 이용요금이 됐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2개의 국제전화 서비스가 개시되었으며, 이에 따라 전화가입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여 올해 9월말에는 130만 명 이상으로 그 수가 증가했다. 700만 명의 가입자 중 250만 명이 거의 전세계로 서비스되는 첨단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베트남은 현재 인구 100명당 8.4명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는 통신산업은 당초 2005년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베트남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7.2∼7.3%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통신서비스 성장률은 7%대에 머물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사입력: 2003/11/0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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