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업계, 내부위치확인시스템(IPS) 개발 박차
-GPS 사각지대 뚫고 시장확대 기대-
 
김상욱기자

지금까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은 잘 알려졌다. 그러나 GPS는 매장, 병원, 공장, 창고 등 내부에는 무용지물이었다. 따라서 많은 무선 관련업체들은 이러한 GPS가 작동하지 않는 건물 내부의 사람과 물건을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IPS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신문은 최근의 무선업계 동향을 이와 같이 전하면서 이것은 무선기술(위피 : Wi-Fi)을 기반으로 한 내부위치확인시스템(IPS)으로, 대학 캠퍼스, 가정에서 핸드 헬드(hand held) 또는 태블릿 PC를 이용, 수퍼마켓, 도서관,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게 하고, 또 적외선과 무선주파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타 장치들이 병원에서 환자, 의사, 의료장비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도록 이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IPS는 곳곳에 장착된 수신기에 무선신호를 발신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추적하며. 이 수신기는 로컬 네트워크와 연결이 되어 있어 데이터를 서버에 전달함으로써, 위치를 추적하고 정보를 창출하도록 돼있다.

미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미래 수술실’에서는 IPS기술을 운영하고 있고 새로운 수술기구와 정보시스템기술을 평가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IPS를 이용, 매주 약 20건의 수술 때마다 의사, 간호사, 환자, 의료장비를 관찰하고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저장한다. 이곳 연구원들은 이러한 정보를 통해 의료장비와 수술과정이 기존의 수술실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들은 IPS의 장점 때문에 4개 건물, 50개의 수술실에 이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밝히고. 이곳의 의사들은 언제든지 의사, 병원 관계자 및 의료장비를 추적할 수 있어 계획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IPS로 응급 상황의 경우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뱃지를 단 환자들이 긴급버튼을 누르면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경보를 발하게 되며, 의료장비를 신속히 준비할 수 있다.

메사추세츠 병원에서 사용하는 시스템은 미 "래디언스"라는 신생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뱃지는 건전지로 작동되며, 호출을 하게 되면 적외선 및 무선주파수가 병원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수신기에 잡히게 된다.

또한,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도 번호표가 붙은 물건이나 뱃지를 단 사람을 찾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의사, 환자, 의료장비의 위치를 보여주는 도면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IPS의 효율성이 알려지자 미 필라델피아 알버트 아인스타인 의료센터에서도 응급실에 IPS를 동비하기로 하는 등 그 수요가 확대일로에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독일의 미래형 수퍼마켓의 대명사인 메트로 그룹 퓨처 스토어에서는 이미 미국의 캘리포니아 소재 에카하우사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개발된 무선기반 "개인장보기도우미(PSA=personal shopping assistant)"를 도입, 사용 중에 있는데, 소비자들은 손수레 앞에 장착되어 있는 태블릿 PC를 이용하여 필요한 식품을 찾을 수 있고, 판매품목과 제품 관련 정보도 얻어낼 수 있다.


기사입력: 2003/11/0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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