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린스턴대, 플라스틱 고밀도 메모리 개발
 
김상욱 기자

미 휴렛 패커드사와 프린스턴대학(www.princeton.edu)의 공동 참여 연구자들은 플라스틱과 실리콘을 혼합한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플라스틱 조합 메모리 기술은 기존의 자기 미디어나 광 디스크보다 크기가 작고, 용량은 더 커 저렴한 가격으로 메모리를 시킬 수 있다고 영국의 과학 잡지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이번 공동 연구 기술은 전도체 폴리머 플라스틱과 박막 실리콘을 혼합한 하이브리드(hybrid)의 메모리 디바이스, 도체 또는 절연체로도 전환이 가능한 폴리머의 특성을 활용 데이터를 기록하도록 돼있어 1㎟에 1백만 비트의 데이터를 기억시킬 수 있어 1 입방 센티미터의 크기에 1 기가바이트를 기록할 수 있다.

한번 기록한 데이터는 그대로 보관 유지되며, 일반 CD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전자 회로에 직접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픽업이나 모터 등의 구동 부분이 필요 없다. 따라서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 개발은 아직 양산 기술이 확립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어 이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앞으로 5년 정도 걸린다고 보고 있다.

전도성 폴리머는 전기 회로를 형성할 수 있어 저 비용으로 제조 가능하기 때문에, 실리콘 등 종래의 것에 대신하는 소재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유기 트랜지스터의 연구가 활발히 행해지고 있지만, 메모리에의 응용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2003/11/1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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