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빠르게 3세대 휴대폰 시대로
모바일 컨텐츠 기반 거의 완료로 급성장 기대돼
 
김상욱 기자

태국은 아직까지는 무선 시대가 아니라 유선시대에 상당부분 머물러 있다. 그리고 첨단의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려면 몇 년의 시간은 더 필요하다고 방콕 포스트 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휴대폰 생활(Mobile life)에 대한 아이디어는 이미 태국에서도 잘 자리를 잡고 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제3세대(3G=3 Generation)휴대전화 서비스의 등장과 함께 어드밴스드 인포서비스회사(AIS=Advanced Info Service Plc)는 아이 모드(i-Mode)성공 스토리를 따내기 위한 입찰 경쟁에서 일본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NTT 도코모와 같은 길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AIS사의 잉럭 시나와트라 사장은 2006년 정도에 인터넷과 연결된 휴대전화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우리는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i-모드를 기술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는 등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이와 같이 밝은 전망을 하면서도 잉럭 사장은 모바일 컨텐츠 서비스가 자사에 그렇게 큰 이윤을 가져다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면서도 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매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태국어로 된 모바일 라이프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포털 서비스를 2004년 초부터 시작하려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S의 모바일 라이프(Mobile Life) 10개월 전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수는 14,000명이었던 것이 현재 30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태국 최대 휴대폰 사업자는 총 1천2백만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AIS사에서는 내년에 태국어로 된 포털 서비스가 개시되면 AIS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 수가 적어도 50%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 등 잠재적 큰 시장이 임박했음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AIS는 무선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 컨텐츠 파트너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업무제휴를 하고 있다.

한 예로 노키아(Nokia)가 내년 초부터 모바일 라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공급하기로 했다.

대체로 휴대전화사업은 대부분의 이윤이 음성 서비스에서 나온다. 따라서 만약 AIS가 컨텐츠에서 더 많은 수입을 얻는다면 이것은 매우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한편, AIS는 금년의 비음성사업 분야의 수입이 50억 달러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테크놀로지 기술 회사인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테크놀로지(Ubiquitous Business Technologies)의 아르젠 블록랜드(Argen Blokland) 부사장의 말을 인용, 방콕 포스트는 태국은 이제 모바일 컨텐츠 붐이 일어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이미 그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기본 통신 인프라,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폭발적 증대 등이 충분히 성숙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이 태국은 성장을 위한 기초단계에서 우리나라 업계에서도 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 관심과 진출이 기대되는 시점인 것 같다.


기사입력: 2003/11/1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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