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BM, 대화형 바이오매트릭스 개발 박차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 유비쿼터스 사회 앞당길 것
 
김상욱 기자

최근 컴퓨터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에 힘입어 음성인식 기술이 크게 발전해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돼온 음성인식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

음성은 나이, 신진대사 상태, 감정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단지 "음성의 차이"를 이용하면 될 거라고 다분히 막연한 생각을 해왔지만, 문제는 사람들의 음성이 여러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음성 인식 기술의 한계를 보여왔다.

이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으로 음성인식 프로그램의 활용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를 활용한 정보수집 및 전화 거래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판매자는 전화상의 목소리가 신용카드 소유자의 목소리임을 확인할 수 있게돼 사기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전화선과 마이크 특성의 차이에서부터 음성이 지니는 다양성이라는 특징까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음성인식 프로그램의 정확성을 획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목소리가 녹음되는 상황 또한 다양해 또 다른 어려움이 존재한다. 다시 말해 스튜디오에서 말하는 소리와 핸드폰으로 말하는 소리가 다르다. 따라서, 음성인식 프로그램은 이런 모든 다양함을 고려하여 만들어져야 한다.

최근 <뉴욕타임스>신문은, 이렇게 한계를 지니고 있는 음성인식기술 분야의 연구촉진을 위해 미국의 I.B.M.의 토마스 왓슨 연구소에서는 “대화형 바이오 매트릭스(Biomatrix : 망막, 지문, 음성 및 얼굴 등을 사용하는 생체인식기술)” 라고 불리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BM은 "우리는 목소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 지에도 관심을 가진다.”고 말하고 이 기술은 전화로 신용카드 구좌 정보를 얻고자 할 때라든가 기타 거래를 인증 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연구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30초 동안 잡지를 읽도록 하여 프로그램에 기록한다. 그리고“어떤 잡지라도 좋다. 30초 정도 기록하면 그 사람이 말할 때 나오는 다양한 소리의 특징을 파악하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정도면 단순한 경우 목소리 인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만약 집 전화를 사용하며, 전화번호와 목소리가 맞는 경우에 한해 거래를 인증 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의 한 컨설팅 회사는 음성 바이오 매트릭스의 장점은 확실하다고 하고.“얼굴이나 전자서명을 사용한 바이오 매트릭스는 지금처럼 장비가 잘 갖춰진 은행과 같은 곳에 가야만 할 수 있었으나 음성을 활용하면, 이제 편안히 집이나 사무실에서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보다 발전된 음성인식 기술의 다양한 활용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보여주고 있어 유비쿼터스 사회로의 진입을 한발 앞 당길 수 있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입력: 2003/11/2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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