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포럼, 신규 DVD 포맷 승인
기존 라인 활용 가격 경쟁력 확보, 기존 제품과 경합예상
 
김상욱 기자

일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전기(NEC)와 도시바는 가전업체와 영화사의 국제 협회인 "디브이디 포럼(DVD Forum)"이 도시바와 엔이시의 제품 표준인 HD DVD를 차세대 DVD기준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정에 따라 엔이시와 도시바는 "블루데이 디스크 포맷(Blueday Disc Format)에 기반을 둔 표준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블루데이 디스크 포맷은 일본 소니와 마쓰시다 전기가 개발한 것이다.

이번 HD DVD의 차세대 DVD 표준 승인으로 기존의 블루데이 디스크 포맷 생산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디브이디 포럼이 채택한 차세대 표준은 현재의 디브이디보다 5배 이상의 정보량을 기록할 수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디브이디는 기존의 아날로그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2시간 정도 녹화할 수 있으나 차세대 디브이디 디스크 포맷은 디지털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2시간 이상 녹화할 수 있다.

블루데이 포맷 디스크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3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다.

엔이시와 도시바는 이 새로운 HD DVD 포맷의 가격대는 30만엔(300만원) 이하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블루데이 포캣 디스크 가격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HD DVD의 생산은 현재 사용중인 기존의 DVD라인을 변형시켜 사용할 수 있어 가격대를 낮출 수 있다고 관계사는 말하고 있다.

"디브이디 포럼은"의 승인은 "읽기 기능"의 DVD 플레이어를 뜻한다. "포럼의 한 관계자는 재사용 가능한 DVD 레코더에 대한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이시와 도시바는 모두 새로운 기술을 채용한 제품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으며, 영화나 다른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에 대해서도 실험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서 기존의 소니사와 마쓰시다전기가 개발한 블루데이 디스크 포맷과 신규로 채택된 HD DVD간의 시장에서의 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NEC는 2005년 가을 신기술을 적용한 PC를 선보일 예정이며, 2004년 중 HD DVD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바 또한 HD DVD 드라이브가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2004년 중 HD DVD 레코더에 대한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03/12/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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