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에 둥둥 뜨는 무선전화기
기존 인식 확 바꿔 수요 확대 기대
 
김상욱 기자

유선에서 무선으로 각종 전자기기들이 옮겨온 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값싸고 멋진 화련한 가전 제품들 사이에서 무선전화기는 이제 관심 밖의 대상이 된 듯하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화기는 저렴할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에 따라 쉽게 교체가 가능한 품목으로 전락했다.

또, 기능이나, 수신능력 그리고 배터리 수명도 거의 비슷하다. 결국 무선 전화기는 무선 전화기일 따름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본의 한 업체인 유니덴은 이 같은 무선 전화기에 대한 개념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무선 전화기를 생산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욕조나 수영장 등에서 통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유니덴의 완전방수 무선 전화기(Submersible Cordless Phone: 물 속에서도 통화 가능한 무선 전화기)를 좋아할 것으로 보고, 이 전화기를 시험 한 결과 유니덴의 추측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미국의 경제잡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 전화기를 통화 중에 물 속에 빠뜨려도 아무런 손상 없이 물위로 떠오른다. 완전 방수기능의 무선 전화기는 업계 최초로 인정되고 있다. 유니덴은 해상용 포켓 라디오를 생산한 경험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무선 전화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기는 900 메가헤르츠(900MHz)주파수 범위에서 작동하는데, 이 주파수 범위는 많은 무선 전화기가 작동하는 다소 번잡한 스펙트럼 대역이다.

최신 무선 전화기는 다른 무선 장비의 간섭이 적은 2.4 기가 헤르츠(2.4GHz)나 5.8 GHz에서 작동한다. 소비자들은 유니덴 사에서 더 높은 주파수 대역의 방수 모델을 기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 전화기는 발신자표시와 메모리를 시킨 번호의 원 터치 다이얼링을 지원하며, 배터리의 통화 시간은 7시간, 대기 시간은 14일이다.

음성 품질은 다른 무선전화기에서 기대하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 고무로 된 측면 손잡이가 있어서 젖은 손으로도 쉽게 들 수 있고, 풀장이나 목욕탕에서 손으로 쥐기에 편리하해 앞으로 많은 수요가 기대된다.


기사입력: 2003/12/08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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