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한여성상 이육주씨 수상
경북도, 30일 여성대회 개최...평등부부상, 외조상 각각 발표
 
강성태

경상북도 올해의 장한여성상에 경산여자중고등학교 이사장이자, 사회복지법인 육주복지회 대표이사 이육주씨가 선정됐다.

또 칠곡군 왜관읍 이융상・노춘자부부가 평등부부상을, 청송군 진보면 김신웅가 외조상을 각각 수상했다.

경북도는 30일 오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도내 여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여성단체협의회를 개최, 올해의 수상자들을 시상한다.

경북여성대회는 도내 여성들의 단합된 힘과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대회로서, 여성지위향상과 양성평등 실현, 인구・환경・청소년・교육문제, 정치참여 등 지역여성이 연대해 여성운동의 불을 지피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올해에는 호주제 폐지를 주요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는 시기에 맞게 ‘양성평등 우리가 만들어 갑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지금까지 양성평등실현을 위해 이해・설득시키고 동참을 호소하는 차원에서 탈피하고, 여성스스로가 힘을 결집해 양성평등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신념으로 여성들의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대회에서 장한여성상을 수상한 이육주씨는 남다른 사명감으로 평생을 육영사업에 헌신하면서 선진교육 구현과 인재양성, 불우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중국 조선족 동포에 대한 한 핏줄 한 뿌리운동을 전개하는 등 여성의 권익신장과 명예를 드높이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38년간 부부로 살아오면서 생계와 가사는 물론 사회 모든 분야에서 양성평등을 몸소 실천하고 건강한 가정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 온 칠곡군 왜관읍 이융상・노춘자부부가 평등부부상을, 30여 년간 아내의 재소자 재활봉사, 어려운 이웃돕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청송군 진보면 김신웅씨가 외조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개막식후 페미니스트(feminist) 오(한)숙희(김포 여성민우회 대표)의 ‘세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고, 여성들의 연대를 통해 남녀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이루어내자’는 내용의 ‘더 큰 나를 향하여’라는 주제 강연과 축하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졌다.

기사입력: 2003/09/2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