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차별 심각해
 
김서 영

장애인단체들이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장애인에 대한 차별에 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는 1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장애여성 인지적 관점에서 장애인차별법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장애여성의 몸", "장애여성차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폭력", "장애여성의 모성권, 건강권"이라는 주제를 갖고 장애여성의 차별문제를 접근했다.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 박하연씨는 "TV 매체 등을 통해 여성의 몸이 희화화됨으로 몸에 대한 정의를 극단적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그 안에서 여성장애인에 대한 몸은 비정상으로 규정되어 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이란 젊은 남녀의 성이었뿐 노인의 성, 미성년자의 성등과 마찬가지로 장애여성의 성도 금기의 영역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장명숙 소장은 가정에서 가해지는 폭력과 성폭력 사례를 통해 차별의 문제점을 짚어갔다.

장소장은 "폭력에는 힘의 관계가 존재하는데 가정폭력에서도 가족 중 가장 취약한 사람에게 가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당연히 가장 약한 여성장애인이 폭력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여성장애인의 폭력과 차별 현실을 고발했다.

기사입력: 2003/10/0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