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결주시장을 개탄한다
우이독경이면 백가상승하리라
 
e-조은뉴스

이순耳順의 나이가 되면 들리는 소리가 다 음악이라 한다. 그래서 파돗소리, 번개,천둥소리는 백상승 경주시장에겐 하늘의 음악일 것이다. 주변사람의 간언은 피리소리일 것이고, 시민의 원성은 거문고소리에 다름 아닐 것이다.

그러니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우이독경일 것은 불문가지다. 요지부동이 자리매김할 수 일을 것이다. 업은애기 3년 찾아헤매는 일이 생겨도 천하가 다 그것을 용인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순의 나이,정치치매를 즐길 때라서다.
경주시장 백상승씨를 두고하는 말이라면 "왼 홍두깨냐"고 어안이 벙벙, 황당무계라 할 사람들이 혹여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도그럴 것이, 좋은세상을 만들어 가는 좋은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날이면 날마다, 시장노릇 좀 똑똑이 하라고 북을 치고 장고치고 굿판을 벌리는데도 암하노불인양 꿈쩍도 않는 것이 미상불 "이순의 경지"에 이른 달인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다.

인의 장막일까. 인재人災가 빚은 경줏 벌, 천년고도의 불법현장을 떠 올려도, 민들레가 휩쓸고 간 자리에 논바닥 저잣거리가 흙탕물에 뒤범벅이 된다고 아우성을 쳐도, 10년가까운 봐주기 인사행정에 곯아 떠러진것 아니냔 소리를 질러도 막무가내다.

항차 "담배장사 걷워치워라"고 직격탄을 날려도 용케 피해가고 있다. 70여년 숙원의 장레문화가 울고, 대왕암 문패가 떨어졌대서야 어슬렁거리고 나타났다.

소가 닭 바라보듯하는 경주시장 그 형국을 제아무리 뽄대있고 재치있게 그린다해도 그렇게 표현치 않고서는 달리 나타낼 말이 없다는 것이 주위의 여론이다.

개탄하지만, 그래봐야 소용없는 공소일런지 모른다. 떠들어 봐야 별무소용이고, 언로가 막힌 헛헛한 자리에, 듣고 그것을 고치려는 시장이 없는 경주시 무인지경 빈 벌판을 헤매돈들 무슨 소용일 것인가?

"이순이 무슨 말라비뚤어진 소리냐"라서 그럴까?

아직도 10년은 끄덕없다고 지례 용을 쓰고 폼을 다잡아 재선을 바라 물밑작업에 영일이 없을 지는 몰라도 오늘의 정성에 혼이 담긴 화답이 있고서야 가이 꿈꾸긴들 가능한 일이지 단순히 꿈을 꾼다고 절로 되는 것도 아닌 것이 아닌가?

백상승 3행시를 떠 올린다. 제눈에 안경이라 했으니 읽는 사람의 해석은 자유다. 그러나 한가지 유의할 것이 았으니 e조은뉴스가 모처럼 퍼 올리는 천하명수 감로수를 들이켜서 결코 손해볼 턱이 없다는 사실이다.

혹여 하얀 눈으로 볼까 해서다. 전생에 무슨 철천지 원한이 있어서 미주알 고주알 시장을 물고 늘어진다고는 생각지 말 일이다.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 날 없는 법이고, 주마는 가편해야 제격이라함을 알아야 이순의 경지가 자랑스럽고 자못 천상천하 유아독존에다 금상첨화요 화룡점정일 것이 아닌가?

자 3행기 여기 나가신다.

백가지 푸른생각 한 곳에 펴고서서
상생을 논하노라 새 경주 그리고자
승리의 노를 저어라 멀지않다 희망봉




기사입력: 2004/07/12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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