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경주의 비전은 무엇인가?
세계초유의 금연도시를 위해
 
e-조은뉴스

경주의 청정화를 위해 경주시 보건당국은 금연금주를 생활화하기로 한바있다. 그리하여 20년 후의 경주를 청정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임을 약속하고 있다.

경주시장은 이 금과옥조의 공약을 20년후의 경주를 위해 바치고 있는 것이다. 그 때의 경주는 대기질과 수질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선진도시로 개선될 것임을 천명하고 있다.

특히 도심 녹지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남천, 서천, 북천등 하천의 수경축과 남산 ~ 선도산~소금강산의 녹지축이 연결되어 경주의 생태계가 살아나며 발생된 폐기물이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생활쓰레기는 위생적으로 처리되는 Zero-waste 도시가 된다는 꿈같은 미래를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얼마나 보기좋고 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청정한 경주의 비젼인가? 그래서 지금의 경주는 그 날 그때를 위해 조금쯤 참고 견뎌야 한다는 당위를 수용하고 있다.

20년 후에 다가올 아름답고 시원한 경주를 바라보며 지금 경주시는 무한경쟁의 경주競走라인에서 민관이 땀을 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주가 과연 20년후의 청정도시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곳곳에 잠재해 있다.

그것은 과연 시장을 중심으로한 리더그룹이 실천적 밑그림으로 무엇을 강구하고 있느냐는데 대해 자신감보다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 실례 한가지로 우리는 경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앞장서 "금연도시선포"에 도전할 도량을 가지고 있는가하는 점에 주목하고자 한다. 세계일류를 표방한 기업과 경영가들은 이미 그들의 에리어를 최우선으로 금연지대화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이는 타산지석에 다름 아닌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가, 기차가, 빌딩이, 레스토랑이, 극장이 심지어는 도시의 한 구역이 금단의 지역으로 확산되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끽연이 갖는 퇴폐적 인습의 문화적역기능이 청정을 해치는 일차적 요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시가 청정도시가 되는 선언적 의미뿐만 아니라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메이킹에서 효과적인 컨셉을 "금연도시경주"로 설정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획기적 의미를 갖는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발상의 전환은 경주시장 백상승씨의 "담배장사성 발언"을 현실적으로 치유하는 시민약속인 동시에, 20년 후의 청정경주를 세계에 선포하는 뜻있는 초보적 이벤트가 될 것이란 믿음에서 온다.

우리는 이것을 천년문화도시 경주가 지닌 자긍심의 발휘이자 나아가 21세기 환경표본도시 경주의 살아있는 다이나믹 메세지라 확신해 마지않는다.

기사입력: 2004/07/2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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