音惡열풍 정부에 책임있다
전국적 현상에 언제까지 방관할 것인가?
 
관리자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허영심을 조장하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한 행위를 만일 주요 언론들이 나서서 부추기고 있다면 그것은 더더욱 사회악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그와 유사한 음악(音惡)콩쿠르를 빙자 사리사욕을 채우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넘쳐나고 있다. 경기도 수원일대에서 일어난 행사로 한바탕 곤욕을 치룬 음악상인들이 있었던 일은 이미 주지하는 사실이다.

인천이 부천이 예외가 아니며, 전라,경상,제주가 이미 그런 악덕상인의 행사정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드러나 청소년의 장래를 생각하는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e조은뉴스가 집중 취재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내용을 일별 해 보면, 참가자들에게서 참가비라는 명목으로 4만원씩을 거둬들여 세금한푼없이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가 하면, 심지어 사설학원을 동원 1년에 수십차례씩 치루는 바람에 학부형들까지 나서 참가비 걱정을 해야하는 소모성 행사치레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이런 행사가 어는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른바 악덕 이벤트업자들에 의해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관계기관 어느 곳에서도 나몰라라 뒷짐을 끼고 있다는 데에 더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으로 떠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행정을 담당한 교육부나 지방행정을 맡은 지자체의 장들이 속속들이 드려다 보지도 않은 채 상(賞)까지 내 주고 있다는 사실은 공기관이 음석적으로 사회악을 부추긴다는 비판에에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어 심상치 않은 여론의 질타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는 순수한 음악적 소양을 키우는 행사라기보다 악덕치부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비난여론을 감안, 보다 철저한 지도감독과 단속을 펼쳐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건전한 풍조조장에 앞장서 줄 것을 바란다.
기사입력: 2004/11/2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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