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것
 
정성수 시인




어젯밤도 방문을 꼭꼭 걸고 목놓아 울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오늘밤도 이불을 뒤집어 쓴채 한 참을 흐느껴 울었습니다.
초승달이 몸 불려 커 가면 커 갈수록
그대 향한 그리움도 눈덩이처럼 커 갑니다.
그대를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날까요.
내가 아는 것은 그저
그대가 내 곁에 없는 이 밤이 너무 길다는 것뿐입니다.



기사입력: 2004/04/2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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