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맞이
 
정성수 시인


턱괴고
창밖을 보면
저기
봄이 오고 있다.
오는 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마음의 창을 열고
문턱을 넘어서면
봄이 달려와
와락 안길 것이니
그래도 가슴 벅차지 않으면
물먹은 대지 위를
맨발로 뛰어라,
밟히는 것마다 다 봄이다.

시작노트 :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우리 곁으로 오고 있습니다. 손에는 봄을 들고 가슴에는 저마다 새싹을 피웁니다. 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 우리 아이들-- 봄같은 우리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기사입력: 2004/04/2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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