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정성수 시인



부모의 속을 썩이지 않고 자란 어른이 어디 있으랴.
부모의 가슴에 못질을 하지 않은 자식이 몇이나 되랴.

이 세상 어떤 어른도 다 부모의 애간장을 태웠나니
이 세상 어느 자식도 다 부모 가슴을 멍들게 하였나니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
그 자식에 그 부모이다.

붕어빵은 뒤집어 놔도 붕어빵이다.




기사입력: 2004/05/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