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정성수 시인



꽃밭에 물을 줍니다.
이 세상에 단 한 송이밖에 없는
아름다운 그 꽃을 생각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물을 줍니다.
사랑의 꽃씨 하나 싹 틔워
초록빛 맑은 눈으로 그대를 바라보면은
수줍은 미소는 온통 나의 환희로 피어나고
그 꽃, 향기에 취하면
고운 빛 내 가슴에 물들어
진정 당신을 사랑하고 말겁니다.
그 사랑, 간절히 소망하면서
오늘도 꽃밭에 물을 줍니다.

기사입력: 2004/05/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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