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이여
 
정성수 시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다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먼저
저 세상으로 간다면
진정, 행복할 것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면서
내 먼저 간다면
이 세상, 어느 누가
이 사람을 사랑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차마 그럴 수가 없다.
내 사랑을 내 앞에 먼저 보내고
내 사랑 떠난 그 자리마저 끝내 사랑하리라.











***시작노트 : 오늘은 처음 맞는 부부의 날입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과 열정의 표시로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아내는 남편에게 존경의 의미로 분홍 장미 한 송이를 건네 주면서 와인 잔을 부딪치며 우리가 정말 부부인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해 보십시오. 부부의 의미를 새삼 알게 될 것 입니다. 부부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두 분 행복하십시오.




기사입력: 2004/05/20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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