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의 독직瀆職
 
정성수 시인




별들도
똥을 싸는구나.
사성四星 장군이 물먹고 싼 똥은
별똥이냐,
물똥이냐.
하늘이 온통 똥 천지다.
세상이 온통 구린내로 진동한다.

땅에 떨어져
똥싸고 있는 별.

***시작노트 : 지천명이 넘으면 자존심을 버리고 모욕도 가끔은 참을 줄 알아야 한다.그것을 못견디고 유명인사들이 잇달아 목숨을 버리는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난다. 물을 물먹듯이 먹고 어느 날 오랏줄에 묶여가는 처량한 신세를 보면서 그래. 가난의 땅에 오월의 신록이 눈부시게 짙어가지 않는가 내가 그 신록의 가운데 있으니 나는 행복하다 --소리친들 누가 뭐라고하나. 하늘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기사입력: 2004/05/2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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