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의미
 
정성수




그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남 몰래 가슴 설레이는 게 사랑이 아니더냐.
줘도 준 것 같지 않으며
받아도 받은 것 같지 않은 것이 사랑이려니
보고 또 보아도, 보이지 않아
온 몸으로 사랑해도 양이 차지 않는 것이로되
가슴속에 그대를 담고
긴 긴 밤을 하얗게 고통스러운 것.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면 할수록 절절히 그리웁나니
미워도 미워하지 않으며
모든 허물을 용서하는 게 사랑이라.
어느 따뜻한 봄날! 마음을 녹이며
사랑의 의미를 이러히 깨달았습니다.


기사입력: 2004/06/0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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