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종
 
정성수



빨리 끝종을 울려다오.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
세상살이 팍팍하여 눈물이 날 때
당신이 세상을 향해 외치는 말입니다.
종소리 크게 울려 보내 준다면
당신이
세상밖에 나가서 할 일이 무엇인가요.
하루에도 몇 번을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당신은
세상밖에 나가서도
빨리 끝종을 울려 달라고 말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4/06/09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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