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정성수



어쩌다
골목에서
마주치는 그녀는
너무도 아름다워

어제 밤도
그녀 생각에
밤 잠을 설치고 말았습니다.

가슴 속 깊이 깊이
하고픈 말
너무 많은데

막상 그녀를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
한 마디 말도 못 건네고
사라져가는 뒷 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오늘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리라
다짐을 하고
봄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그녀 집 앞을 서성입니다.



기사입력: 2004/06/14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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