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보 선창船艙
 
관리자


째보는 없구요
육자배기 노랫가락만
봄비에 처량했어요,

발자국마다 어찌
크기가 같겠소
발자국마다 고인
눈물이 다르고
발자국마다
크기도 다르다오
온 길이 다르니
갈 길도 다르겠지요.
나, 원참.
째질 떼는 안 째지고요
막걸리집
주모의 비내리는 치마 밑만
째져있었거든요

째보는 없구요
나만 홀로 있었어요.
군산 째보 선창에.


기사입력: 2004/12/03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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