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그 아련한
 
관리자



어머니를 뵈러 시골집에 갔다.
양수네 밭머리를 지나가는데
사십년 전에
개똥참외 하나 슬쩍했던 생각이 났다.
왕소나무 뒤에서 우적우적
그 맛. 지금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데.
묵정밭으로 버려진 그 밭에서
누런 이빨을 한 양수란 놈이 튀어나오면서
하는 말. “너지, 참외 따간 놈이”



기사입력: 2005/01/11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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