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관리자



학교가 파 했다.
교문을 나서는 맹인 학생 둘이서
손을 흔들며
“또 보자”
“그래, 잘 가”

서글픈 작별 인사라고 말하지 말자.
그들의 가슴에는
서로의 체취를 기억하는
시력 2.0의 눈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기사입력: 2005/02/17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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