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정성수



우표에 침을 발라서
그대에게 부치는 것은
내 입술을
그대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우표를 붙여
우체통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은
내 사랑이
그대의 가슴을 열고 싶은 까닭입니다.

우표가 날개를 달고
골목마다 집집마다 찾아가는 것은
내 사랑처럼
세상 모든 이 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기사입력: 2005/03/05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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