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사람아
 
정성수 시인



이 세상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의 길가에서
조석으로 피어나는
풀꽃 같은 사람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가난조차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눈물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만나는 날.
이 세상에게 엎드려 큰절을 하고
사람 사는 마을로 돌아 가
사람답게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기사입력: 2005/03/26 [00:0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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