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소독 벼농사의 기본
소독 후 남은 약액, 30일 후에는 92% 자연소멸
 
백용인 기자

▲볍씨소독을 안해 키다리병에 걸린 모판     © 편집부
벼농사에서 볍씨로 전염되는 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키다리병, 벼잎선충 등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볍씨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일반적인 소독방법은 물 20ℓ(1말)에 프로라츠유제(스포탁, 삼공스포탁, 늘그린) 10㎖를 혼합한 약액에 볍씨 10㎏을 담가 24시간 소독해 씻은 후 침종한다. 그러나 키다리병 발생이 많은 곳은 보급종이라도 프로라츠유제로 한번 더 침지 소독하되 약액온도를 30℃ 정도로 높게 유지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세균성벼알마름병 발생이 많은 곳은 소금물가리기(물 20ℓ에 소금 4.5㎏를 녹임)로 건전한 볍씨만 골라내어 냉수온탕침법이나 또는 온탕침법으로 처리하며, 약제소독은 자바라, 기라성종자처리 수화제로 소독해야 한다.
냉수온탕침법은 소금물가리기한 종자를 냉수에 4시간이상 침지한 후에 58℃에 5분간 처리하고 온탕침법은 55℃ 온탕에 60분간 처리하면 된다. 변색미를 발생시키는 벼잎선충이 많은 곳은 물 20ℓ에 프로라츠 유제 10㎖와 살충제 메프, 다수진, 펜치온 유제 중 1가지를 선택하여 20㎖를 섞어 소독한다.
특히 종자소독 후 남은 약액을 하수구로 버릴 경우 하천에 유입되어 물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석회나 퇴비, 볏짚재 또는 흙을 넣어 일정시간 정치시킨 후 윗부분의 물을 버리면 하천수로 유입되는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라츠 유제(늘그린, 삼공스포탁, 스포탁, 정밀프로라츠)의 종자소독 후 남은 약액 처리방법은 소독 후 남은 약액 20ℓ(1말)당 석회 2㎏ 또는 퇴비 1㎏, 흙 4㎏을 넣어 20시간을, 볏짚재는 300g을 넣어 3시간 동안 침전시킨 후 윗물을 버릴 경우 오염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남은 소독약액을 유휴지 토양(땅)에 뿌려주면 30일 후에는 92%가 자연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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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3/28 [17: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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