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마트라 인근 8.7 강진 발생
새벽 1시 9분(한국시각), 수마트라 시볼가섬 205km 지역
 
유명조 기자

▲작년 12월 26일 인도 아체주에서 발생한 쓰나미 현상     © 편집부
28일 밤 11시 9분(현지시간), 오늘 새벽 1시 9분(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인도양에서 8.7의 강진이 발생, 현재시각(7시 00분) 인도 수마트라 남부 니아스섬서 300여명의 사망과 500채 이상의 가옥이 붕괴됐다.
2004년 12월 26일 아체주 에서 지진이 발생 한 지 100여일 만에 또 따시 발생했다.
 
이번 지진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진으로 인한 해일(쓰나미)의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인근 국가들은 지진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연방지질조사국(USGS)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천400㎞ 떨어진 수마트라섬 북서쪽 시볼가 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8.2이라고 발표했다가 수시간뒤 이를 8.7로 상향 조정 했다며 CNN이 발표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웠던 수마트라섬 남부 니아스섬 에서는 건물 수백동이 붕괴됐고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인근 해안가 주민들은 정부의 발 빠른 대처로 현재는 모두가 높은 지대로 대피한 상태다. 이번 섬은 제주도의 2.7배의 크기로 상당한 큰 섬에서 일어났다. 현지에서 머물고 있는 관광객이나 우리나라 교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진발생지역은 전화, 전기 모두 끈긴 상태며, 휴대폰만 연결이 되고 있어 각 방송사는 새벽부터 긴급뉴스로 각국 특파원을 연결,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일본 기상국은 ‘스리랑카 콜롬보스서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전화연결이 어려워 정확한 피해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현재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교민들의 피해여부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유엔에서 해일 조기경보가 필요하가도 발표했다.
 
인근 지역에서 300여개의 국제보호단체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 지역으로 긴급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전염성을 우려해 방역활동을 벌리고 있다. 일본에서도 피해지역 주민들과 외교 안보들의 피해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진과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수마트라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이미 2주 전에 영국 지진 학자들에게서 제기됐던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됐다.
 
지난 17일 영국 얼스터 대학 지진 연구팀은 지난 해 강진 여파로 수마트라 서쪽 해안 지역에서 강력한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여진 규모가 8.5에 달할 수 있고 지진해일도 동반할 수 있다고 연구결과에서 덧붙였다.  

기사입력: 2005/03/29 [07:1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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