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속 동북아 균형자 역할 외교 펼쳐야"
 
강명기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우리 외교는 동북아 질서를 평화와 번영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 역내 갈등과 충돌이 재연되지 않도록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실용적 외교를 실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미동맹을 확고히 견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외교통상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히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협력과 통합 등 동북아질서 구축을 위해 외교부가 전략적 안목과 방향성을 갖고 정책을 주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일관계와 관련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일본에게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본이 과거의 사과를 무효화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와 용산기지 이전협상, 한미방위비 협상 등에 있어 외교부가 잘 대처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국가이익과 상호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외교정책을 수행해 나가달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지난해 외교부가 아시아ㆍ유럽ㆍ남미의 12개국을 순방하는 정상외교를 성공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하고 “금년도 APEC 정상회의를 비롯한 정상외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자유무역협정(FTA)추진과 관련 노 대통령은 “국내 피해계층과 산업 대책마련을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기사입력: 2005/03/30 [21:3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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