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당(親庭黨)
최훈영 기자의 공경말
 
최훈영 기자

[기자칼럼] = 처녀로 있을 때에는 오라버니들이나, 동생들과 똑같은 말하기로(경어를 사용하지 않았음) 자라게 됩니다.
 
아버지의 딸이기에 아버지당인 친당인으로 자라면서 살이(생활)를 하게 되었던 것 입니다. 그러다가 남남끼리로 되는 남의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됩니다. 시집살이를 하게 되니 시당 사람들을 가까이하는 살이(생활)가 시작된 것입니다. 처녀시절이 이십오년이라고 하고 시집살이 쪽을 사십오년 으로 하면 70세가 되는 셈입니다. 처녀시절에 살았던 그 친정살이가 짧고도 짧았던 것입니다.
 
시집간 딸이 친정에 오면, 시당사람을 일컫을 때에는 <우리 아버님>이라고 말하지아니하고 <우리 밖시어른>으로 되고 실제 소리로는 <밧시어른>으로 됩니다. <우리 어머님>이라고 말을 하지 아니하고 <우리 안시어른>이라고 말하여야 합니다.
 
친정에 가서 자기 남편을 일컫는 말이 <아무서방>으로 됩니다. 친정부모를 잃게 되면 1년동안 작지없이 빈소 궤연 앞에서 울게 되었던 것입니다 (효도언어)

기사입력: 2005/03/31 [21: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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