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지수 30개월만에 100 초과
통계청 발표, 소비자 평가지수도 3개월째 올라 89.6
 
강명기 기자
소비자기대지수가 30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2.2로 전달 99.4보다 2.8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2년 9월 103.9 이후 30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넘은 것이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9.6으로 전월의 83.2보다 6.4포인트 상승,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 역시 110.4로 전달 106.2에 비해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었다. 이는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는 101.3으로 전월의 98.3에 비해 상승하면서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105.5로 전달(103.1)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월보다 상승했으며 월 평균소득 200만원 이상인 계층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월소득 200만원 미만 계층도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는 93.4로 전월의 84보다 9.4포인트 상승해 6개월 전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전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85.9로 전달 82.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도 대부분 분야에서 상승했다. 특히 토지 및 임야의 경우 100.9로 자산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았다. 단 주식 및 채권 평가지수는 98.3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저축과 부채에 대해서는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과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전달과 비슷한 반면 비슷하다는 응답은 62.4%로 전달에 비해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 가계수입의 변동을 나타내는 가계수입 평가지수도 89.2로 전월에 비해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사입력: 2005/04/08 [00:5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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